작고 강한 허브, 백리향
작고 강한 허브, 백리향
서울식물원에서 만난 향기로운 보랏빛 카펫
연분홍빛 작은 꽃들이 마치 향긋한 카펫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서울식물원 주재원 한쪽 화단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이 식물은 바로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코를 가져다 대면, 은은하면서도 청량한 향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백리까지 향기가 퍼진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백리향. 허브로도 유명한 바로 그 식물입니다.
🌿 백리향 기본 정보
항목 | 내용 |
학명 | Thymus quinquecostatus |
과 | 꿀풀과 (Lamiaceae) |
원산지 |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
꽃색 | 연보라색, 연분홍색 |
개화시기 | 5월~6월 |
향기 | 강한 허브향 (레몬+민트 계열) |
주요 특징 | 땅을 기는 형태, 번식력 우수, 그라운드 커버에 적합 |
🌸 서울식물원에서 본 백리향의 아름다움
서울식물원에서는 백리향이 잔디 대신 화단 테두리와 자갈 정원에 심겨 있었습니다. 특히 전나무류(측백나무나 주니퍼류) 사이에 배치되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흘러내리듯 떨어지는 포복성 줄기 위로 송이송이 핀 꽃들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백리향은 뿌리 내림이 쉬워 경사지나 암석정원, 도심 화단에도 매우 잘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 키우기 팁
- 햇빛: 하루 6시간 이상 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 토양: 물빠짐이 좋은 모래성 흙을 선호합니다. 배수가 안 되면 뿌리 썩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 물 주기: 건조에 강하므로 과습을 피하고 흙이 말랐을 때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번식: 꺾꽂이, 포기나누기 모두 가능하며 자가 번식력도 강합니다.
- 관리 포인트: 꽃이 진 뒤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 촘촘하게 자랍니다. 겨울에도 완전히 죽지 않고 봄에 다시 올라옵니다.
💜 백리향의 쓰임과 효능
- 허브티: 향긋하고 살균 효과가 있어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 향기 식물: 화단에 심으면 곤충 기피 효과도 있어 천연 방충 식물로 활용됩니다.
- 약효: 진통, 항염, 항균 작용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 백리향 꽃말
"용기, 활동적인 사랑"
작지만 강한 향기와 생명력을 지닌 백리향은
작은 존재의 위대함을 상징합니다.
🌿 함께 심으면 좋은 식물
- 전나무류, 낮은 침엽수류 (색 대비와 높이차 연출)
- 자갈정원 속 다육식물류
- 라벤더,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들과 궁합이 좋습니다.
📸 촬영지 정보
- 장소: 서울식물원 야외 전시원
- 촬영일: 2024년 4월 27일
- 특징: 배수 잘되는 경사형 화단, 측백나무와의 혼식 조성
자연이 만든 향기로운 카펫, 백리향
작지만 풍성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이 식물은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향기, 생태적 효용까지 모두 갖춘 식물입니다. 봄과 초여름, 서울식물원을 방문하신다면 이 사랑스러운 꽃길을 놓치지 마세요.
이 동영상은 2022년 4월 22일 양천구청역 화단 백리향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