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약과 모란, 닮은 듯 다른 두 꽃의 진짜 이야기
🌸 작약과 모란, 닮은 듯 다른 두 꽃의 진짜 이야기
꽃의 전설부터 약효, 키우는 법까지
🔍 왜 헷갈릴까? 작약과 모란의 혼동
작약과 모란은 꽃 모양이 비슷하고, 같은 시기에 피며, 한자도 유사해서 자주 혼동됩니다.
특히 중국의 유명한 전설 ‘무측천과 모란 이야기’가 ‘작약 전설’로 잘못 소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외형뿐 아니라 식물 구조, 개화 습성, 역사 속 상징성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작약과 모란의 비교 정리표

모란은 줄기에서 잎이 나옵니다.

작약은 위 사진에서처럼 땅 속에서 새순이 나옵니다. 줄기가 없습니다.


항목 | 작약 (Paeonia lactiflora) | 모란 (Paeonia suffruticosa) |
한자 | 芍藥 (약초로 쓰는 꽃) | 牡丹 (수컷 + 붓꽃 계열 상징) |
식물 유형 | 초본식물(해마다 줄기 말라 사라짐) | 관목(목본, 줄기 남아 있음) |
꽃 피는 시기 | 5월 중순 ~ 6월 초 | 5월 초 ~ 중순 |
꽃 형태 | 단정하고 단순한 느낌, 줄기에 한 송이 | 꽃 크고 화려, 가지마다 여러 송이 |
꽃 유지기간 | 비교적 짧음 (2~4일) | 길고 지속적 (5~7일) |
전통 상징 | 여성 질환 치료, 내성적 아름다움 | 부귀영화의 상징, 왕의 꽃 |
약재로 사용 | O (뿌리를 한약으로 사용) | X (모란피는 일부 쓰임) |
🌿 작약은 '약'이 되는 꽃
- 뿌리를 말려 ‘작약(芍藥)’으로 한방 약재로 씀
- 주요 효능: 진통, 진경, 간보호, 어혈 제거
- 대표 처방: 작약감초탕, 소요산, 당귀작약산
- 꽃말: 수줍음, 수려함, 내성적인 아름다움
👑 모란은 '왕후의 꽃', 부귀의 상징
- 중국과 조선시대 모두 부귀·영화를 상징
- 당나라 무측천 시대에 최고의 꽃으로 대우
- 화려하고 당당한 꽃 모양은 왕후, 귀부인의 이미지와 연결
📌 조선시대 궁중 자수나 병풍, 백자 등에 모란문양이 자주 쓰였음
🏮 전설 이야기 – 사실은 ‘모란’ 이야기입니다
무측천과 모란의 전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였던 무측천(則天武后)은
겨울에 모든 꽃들이 피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든 꽃들이 황제의 명을 받아 피었지만,
모란만이 고개를 숙인 채 피지 않았습니다.
이에 화가 난 무측천은 모란을 낙양으로 귀양 보내고,
이후 그 땅에서 모란이 더욱 아름답게 피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 이 전설이 시간이 흐르며 모란과 비슷한 작약에게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모란이 그 주인공입니다.
🪴 키우기 요약 비교


구분 | 작약 | 모란 |
햇빛 | 양지 필수 | 양지 필수 |
흙 | 배수 잘되는 비옥한 흙 | 비슷하나 더 비옥한 토양 선호 |
물주기 | 겉흙 마르면 충분히 | 작약보다 물 많이 필요하지 않음 |
관리 | 해마다 새순, 줄기 매년 사라짐 | 겨울에도 줄기 남고 가지치기 필요 |
번식 | 뿌리 나누기 (가을) | 목질 줄기 삽목 또는 포기나누기 |
✨ 마무리하며 – 두 꽃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
작약은 말이 적고 내성적인 고운 사람,
모란은 품격 있고 화려한 귀부인을 닮았습니다.
둘 다 아름답지만,
피는 방식도, 사라지는 방식도 다릅니다.
혼동되곤 하지만, 그 차이를 아는 순간부터
꽃이 주는 이야기도 더 깊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