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탄생화 – 헬리오트로프
5월 24일 탄생화 – 헬리오트로프
꽃말: 영원한 사랑, 헌신, 신의
햇살이 점점 깊어지는 5월의 끝자락, 24일의 탄생화는 보랏빛 향기 가득한 헬리오트로프(Heliotrope)입니다.
작은 꽃들이 모여 이룬 둥근 꽃차례에서 퍼지는 그윽하고 달콤한 향기 덕분에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식물이죠.
헬리오트로프란?
헬리오트로프는 감국과(지치과, Boragin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
학명은 Heliotropium arborescens로, '태양을 향한다'는 뜻의 그리스어 helios(태양) + *tropein(돌다)*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름처럼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듯한 꽃의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실제로는 어린싹이나 줄기가 태양을 향해 자라는 습성을 지닙니다.
헬리오트로프는 높이 약 30~60cm 정도로 자라며, 짙은 보라색 또는 자주색의 꽃이 공 모양으로 모여 핍니다.
무엇보다 이 꽃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닐라와 체리향을 섞은 듯한 강한 향기인데요, 향수나 포푸리로도 널리 사용됩니다.
헬리오트로프의 꽃말
헬리오트로프의 대표적인 꽃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원한 사랑
- 헌신과 충절
- 신의(信義)
- 빛을 향한 동경
이 꽃말들은 모두 태양을 좇는 꽃의 특성과 관계가 깊습니다. 늘 한 방향, 한 마음으로 해를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사랑과 신념에 헌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지요.
헬리오트로프에 얽힌 이야기
빼놓을 수 없는 건 헬리오트로프와 관련된 그리스 신화입니다.
태양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클뤼티(Clytie)의 이야기는 헬리오트로프의 전설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아폴론은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상심한 클뤼티는 아홉 날 동안 땅에 앉아 오직 태양만을 바라보다 결국 꽃으로 변하고 말지요. 그 꽃이 바로 헬리오트로프라고 전해집니다.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헬리오트로프의 모습은 그 순정과 그리움을 상징합니다.
키우는 방법 (간략 팁)
헬리오트로프는 햇볕을 좋아하고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에서는 겨울을 나기 힘들기 때문에 일년초로 취급하거나, 화분에 심어 월동 대비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햇빛: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 필요
-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기
- 흙: 배수가 잘 되는 유기질 토양
- 주의점: 서리가 내리기 전 실내로 들이는 것이 좋음
마무리하며
태양처럼 찬란한 사랑과, 변치 않는 신념을 상징하는 5월 24일의 탄생화, 헬리오트로프.
오늘 하루, 이 작은 보랏빛 꽃에서 깊은 향기와 의미를 전해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 당신의 오늘에, 햇살 같은 헌신과 사랑이 깃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