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래기된장국1 아버지와 시래깃국 / 시래기 삶는 법과 시래기의 효능 말린 시래기를 삶았다며 이웃이 삶은 시래기를 가지고 오셨다. 우리 가족은 시래깃국을 좋아한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시래기를 구입하여 삶아서 한 끼 먹을 분량으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곤 한다. 그런데 잘 삶은 시래기를 보니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난다. 국민학교 2~3학년 때의 일이다. 어머니가 외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시골에 내려가셨다. 고향까지 가는 길이 반나절도 넘게 걸리는 고행길이었지만 어머니는 여자였음에도 외할아버지 기일엔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빠지지 않으셨다. 어머니가 시골에 가셨으니 밥은 아버지 담당이셨다. 아버지를 유난히 따랐던 나는 아버지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그날도 아침 준비를 하시려고 일찍 일어난 아버지를 따라 부엌으로 나섰다. "추운데, 어서 들어가서 .. 2023. 2. 11. 이전 1 다음 🌿 가야의 식물노트가 마음에 드셨나요? 매일 피어나는 꽃 이야기, 📬 구독하기 를 눌러 함께해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