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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백합 / 세계 각 나라의 백합과 꽃말

by 눈꽃가야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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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백합 – 이 세상에는 어떤 백합들이 있을까요?

 

세상에는 수많은 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백합은 유독 고귀함과 순수함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맑고 깨끗한 꽃잎,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 그리고 우아한 자태는
예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백합,


정말 ‘진짜 백합’일까요?

 

오늘은 전 세계에 피어난 백합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이름은 백합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꽃들도 함께 만나보려 합니다.

 

 

백합이란?

 

백합은 백합과(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 구근식물로, 학명은 *Lilium spp.*입니다.


북반구 온대 지역, 특히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 자생종이 분포하며
꽃잎은 보통 6장이며, 비늘줄기 형태의 구근에서 자랍니다.


백합의 꽃말은 ‘순결’, ‘고귀함’,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1. 산나리 – 한국의 대표 백합

 

산나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생 백합입니다.


주황빛 바탕에 검은 점이 박혀 있는 이 꽃은,
잎겨드랑이에 무성아(작은 알뿌리)를 만들어 번식하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상여 앞을 장식하던 꽃으로, 죽은 이의 혼을 인도하는 신성한 꽃으로 여겨졌지요.


꽃말은 ‘깨끗한 마음, 순수한 사랑’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산나리 외에도 하늘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백합 등이 자생합니다.


각기 다르게 피어나지만, 모두 우리 땅의 자연과 함께 살아온 귀한 꽃들이랍니다.


 

2. 당나리 – 중국의 전통 백합

 

중국에서는 ‘백합’을 ‘바이허(百合)’라 부르며,
예부터 죽이나 약재로도 널리 활용해 왔습니다.


하얀 깔때기형 꽃에 연보라나 연녹색 줄무늬가 어우러져 품위 있는 느낌을 주며,
결혼식에는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꽃말은 ‘부부의 화합’, ‘영원한 사랑’입니다.


 

3. 오리엔탈 백합 – 향기로운 하이브리드

 

카사블랑카, 소르본, 스타게이저 등으로 잘 알려진 오리엔탈 백합은
동아시아 백합을 바탕으로 개량된 하이브리드 품종입니다.


꽃이 크고 향기가 강해 절화용으로 인기 있으며,
특히 카사블랑카는 영화 제목과 맞물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말은 ‘순결’, ‘장엄함’입니다.


 

4. 아시아틱 백합 – 다채로운 조경용 백합

 

아시아틱 백합은 색상이 매우 다양하며
향기는 거의 없지만 형태가 단정하고 튼튼해 정원이나 화단에 많이 심습니다.


노랑, 빨강, 분홍, 오렌지 등 강렬한 색감을 가진 꽃들이 많으며,


꽃말은 ‘밝은 마음’, ‘풍요’, ‘열정’입니다.


 

5. 철포나리 – 일본에서 부활절까지

 

흰 깔때기 모양의 꽃이 깔끔한 인상을 주는 철포나리는
일본 류큐 열도 원산의 백합으로, 서양에서는 ‘이스터 릴리’로 불립니다.


20세기 초 미국으로 전파되어
부활절에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꽃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꽃말은 ‘희망’, ‘순결’입니다.


 

6. 마르타곤 백합 – 유럽의 고귀한 야생화

 

유럽 중부와 동유럽, 그리고 몽골, 시베리아까지 자생하는 마르타곤 백합은
꽃잎이 반대로 말리는 터크햇(Turk’s cap) 형태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자줏빛 또는 분홍빛 바탕에 검은 점무늬가 있으며,
중세 시대 귀족의 정원에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꽃말은 ‘우아함’, ‘왕의 품격’입니다.


7. 캐나다 백합 – 북미의 여름꽃

 

캐나다와 미국 동부에서 자생하는 캐나다 백합은
아래로 숙인 노랑~주황빛 꽃을 피우며, 야생적인 매력을 가졌습니다.


자연 속에서 잘 자라며, 숲가나 들판에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꽃말은 ‘자연과 조화’, ‘여름의 활력’입니다.



세계에는 몇 종의 백합이 있을까?

 

Lilium 속에는 약 80~100종의 자생 백합이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가 가장 큰 다양성을 보입니다.


이 외에도 수천 종의 교배 품종(하이브리드)이 존재하며,
새로운 색과 형태를 지닌 백합들이 지금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름만 백합인 꽃들도 있다?

  1. 페루 백합 (Alstroemeria) – 줄무늬가 특징인 절화용 인기 꽃. ‘우정’이라는 꽃말을 가짐.
  2. 아프리카 백합 (Agapanthus) – 파란색 공 모양의 꽃차례. ‘사랑의 도착’을 상징.
  3. 칼라 백합 (Zantedeschia) – 흰 포엽으로 잘 알려진 깔때기형 꽃. ‘순수’, ‘열정’을 뜻함.

이들은 백합과는 무관하지만, 형태나 인상 때문에 ‘백합’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처럼 백합은 식물학적인 의미를 넘어서,
사람들의 감정과 상상력을 담아내는 ‘이름’이기도 하지요.

 

 

백합은 단지 한 송이 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의 역사, 문화, 감정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한반도의 산나리도, 유럽의 마르타곤도,
서양의 부활절 백합도 결국은 ‘존재 자체로 빛나는 꽃’이란 점에서 닮아 있지요.



백합이라는 이름 속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들,
이제 제 블로그에서 새롭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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