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 원추리
여름의 문턱에서 싱그러운 초록빛 사이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원추리입니다. 하루만 피었다 지는 '일일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원추리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원추리의 고향과 이름
원추리의 원산지는 바로 동아시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하며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과 함께해 온 친숙한 식물입니다.
원추리의 학명은 Hemerocallis fulva입니다. 여기서 'Hemerocallis'는 그리스어로 '하루'를 의미하는 'hemera'와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kallos'의 합성어로, 하루 동안 피고 지는 꽃의 특성을 잘 나타냅니다. 'fulva'는 '황갈색의'라는 뜻으로, 원추리 꽃의 흔한 색상 중 하나를 나타냅니다.

슬픔을 잊게 하는 꽃, 원추리 전설
원추리에는 슬픔을 잊게 해준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중국에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 살던 한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본 산신령이 아들을 가이 여겨 한 가지 꽃을 알려주었습니다. 바로 원추리였습니다.
산신령은 아들에게 원추리를 심고 꽃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면 슬픔이 사라질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아들은 산신령의 말대로 원추리를 심고 매일 꽃을 보며 위안을 얻었고, 점차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영어로는 'Daylily' 외에 'Forget-me-not'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원추리의 꽃말: '기다리는 마음', '실망'
원추리의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과 **'실망'**입니다. 하루만 피었다 지는 꽃이지만, 끊임없이 새 꽃대가 올라와 계속해서 꽃을 피우는 원추리의 특성에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짧은 수명을 가진 꽃이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원추리 식용 여부
원추리는 예로부터 식용으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어린 순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꽃잎은 튀김이나 샐러드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원추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건강에도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묵은 잎이나 뿌리에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성분이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며, 반드시 어린 순과 꽃잎만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야생에서 채취할 때는 독초와 혼동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https://youtu.be/uCUInOhQrmk?si=H1_enl43rkC27sqi
짧은 여름날,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원추리. 그 아름다움과 함께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원추리가 여러분에게 더욱 특별한 꽃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서 원추리를 발견하게 된다면, 잠시 멈춰 서서 그 자태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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