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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탄생화

🌸 5월 20일 탄생화 – 괭이밥

by 눈꽃가야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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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0일 탄생화 – 괭이밥

꽃말: 당신과 함께라면 행복해요
– 어디서든 피어나는 사랑스러운 야생화


🍃 고양이의 밥상, 괭이밥

어릴 적 풀밭을 뛰놀다 보면,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진 작은 풀을 자주 마주쳤습니다.


동그랗게 하트를 그리듯 모인 잎 아래, 연분홍빛의 앙증맞은 꽃이 고개를 내밀곤 했지요.

 

이 풀의 이름은 ‘괭이밥’.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땐 고양이랑 무슨 관련이 있나, 잠시 웃음이 났습니다.

 

사실 이 이름의 유래는 꽤 귀엽습니다.


'괭이'는 고양이를 뜻하는 옛말이고, ‘밥’은 음식이죠.


잎 모양이 고양이 밥그릇에 담긴 밥처럼 동글동글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괭이밥을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 혹은 길고양이들이 앉아 쉬는 자리 근처에서 자란다는 민간 이야기도 전해진답니다.


🌿 전설처럼 전해지는 괭이밥의 이야기

전해지는 설화 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깊은 숲 속에 살던 고양이와 작은 요정이 친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요정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야 했기에, 고양이 곁을 자주 떠나야 했지요.


고양이는 외로웠지만 요정을 원망하지 않았고, 요정은 고양이에게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어라는 의미로

 

햇살 드는 풀밭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꽃을 심어두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괭이밥, 고양이의 밥상처럼 따스한 친구의 마음이 깃든 꽃이지요.


☘️ 작은 꽃, 큰 생명력

괭이밥은 특별한 환경 없이도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녔습니다.
도시의 인도 틈새, 화단의 구석, 햇빛이 드는 어느 자투리 땅에서나 볼 수 있어요.

  • 학명: Oxalis spp.
  • 과명: 괭이밥과 (Oxalidaceae)
  • : 하트 모양 삼엽잎
  • : 5장의 꽃잎, 보통 분홍·노랑·흰색
  • 개화 시기: 4~10월
  • 특징: 잎에 약간의 신맛(옥살산) 있음, 일부 식용 가능

'신풀', '산괭이밥', '노랑괭이밥'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특히 삼엽잎은 클로버처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해요.


💐 괭이밥의 꽃말

  • 당신과 함께라면 행복해요
  • 사랑스러운 기쁨
  • 소박한 연대

작고 조용하지만, 주변을 환히 밝혀주는 괭이밥처럼
내 곁의 누군가에게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날입니다.



📸 오늘, 당신의 들꽃

괭이밥은 가까이 다가가야만 볼 수 있는 꽃이에요.


땅을 내려다보며 시선을 낮추었을 때, 비로소 마주할 수 있지요.


우리 삶도 그런 것 같아요. 너무 높이 보려 애쓰기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피어난 작은 기쁨과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

 

괭이밥처럼요.



5월 20일, 괭이밥.

햇살이 눈부셨던 날, 발끝에서 피어난 꽃 하나를 보았어요.

이름도, 모양도, 살아가는 방식도 소박했지만
그 꽃은 오늘 하루를 환히 밝혀주었어요.

당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지 않을까요?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사람.

괭이밥이 그러하듯.

꽃으로 여는 아침
탄생화 에세이 연재 | by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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