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구화 vs 털설구화, 무엇이 다를까?
5월이면 정원과 공원에서 눈처럼 하얗게 피어나는 꽃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중 ‘설구화’와 ‘털설구화’는 이름도 비슷하고 꽃도 흰색이라 종종 혼동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모양부터 생물학적 분류까지 다른 식물입니다.


설구화란?
설구화는 보통 불두화(Viburnum opulus)나 산분꽃나무(Viburnum plicatum)의 변형으로 알려진 낙엽 관목입니다.
이름처럼 ‘눈꽃(雪花)’처럼 하얗게 핀다고 해서 ‘설구화’라 불리며, 실제로는 Viburnum plicatum 품종을 지칭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특징 요약
- 둥근 공 모양의 흰꽃 덩어리 (장식화만 있음)
- 가지가 위로 자람
- 꽃차례 전체가 장식화로 구성
- 잎에 털이 없음

털설구화란?
털설구화는 학명 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계열로, 설구화와는 다른 형태의 꽃차례를 가집니다.
‘털’설구화라는 이름은 잎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있는 특징에서 유래했습니다.
특히 ‘라나스(Lanarth)’ 품종은 수평으로 퍼지는 가지 위에 흰 꽃이 레이스처럼 피어 레이스캡 수국을 닮은 모습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징 요약
- 납작한 꽃차례 (중앙은 양성화, 주변은 장식화)
- 가지가 수평으로 층층이 자람
- 잎 뒷면에 부드러운 털
- 열매가 잘 달리고 조류가 좋아함
비교표로 보는 차이점


| 항목 | 설구화 (V. plicatum) | 털설구화 (V. plicatum f. tomentosum) |
| 꽃 구조 | 전부 장식화, 공 모양 | 중심은 양성화, 주변은 장식화 (납작형) |
| 꽃차례 형태 | 둥글고 풍성한 꽃덩이 | 수평형, 레이스캡 형태 |
| 가지 형태 | 위로 자라는 수형 | 수평으로 퍼지며 층층 구조 |
| 잎 뒷면 | 털 없음 | 잔털 있음 |
| 열매 | 거의 없음 | 붉은색 → 검은색으로 익으며 열매 많음 |

정원에서의 활용
- 설구화는 꽃 자체가 풍성하고 크기 때문에 화려한 포인트 식재에 적합합니다.
- 털설구화는 자연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화이트 가든이나 내추럴 가든에 잘 어울립니다.
두 나무 모두 내한성이 좋아 우리나라 전역에서 키우기 좋고, 병해충도 거의 없어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꽃나무입니다.

마무리
비슷한 듯 다른 설구화와 털설구화.
둘 다 5월의 정원을 환하게 밝혀주는 아름다운 꽃나무이지만,
꽃의 구조와 수형, 잎의 질감까지 알고 보면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나무를 고를 때는 원하는 정원의 분위기와 조화를 생각해
공처럼 화려한 설구화, 혹은 수평으로 우아한 털설구화를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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