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때죽나무 꽃을 보고 있으면 수줍음 많은 산골소녀가 생각납니다.
너무 여리고 하애 눈이 부시다는 말조차 부끄럽고
아래로 향한 고요하고 정숙한 모습은 고귀하기만 합니다.
처음 이 꽃을 본 뒤
나는 이 꽃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쩜
어쩌면 저렇게 단정하면서 고울까?
잎 뒤에 숨어 고요히 아래를 응시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지요.
그리고 그 꽃이 내려다 보는 자리에
뚝~
동백꽃처럼 송이째 떨어진 별
그때부터 이 꽃을 별꽃이라고 부릅니다.
🌳 때죽나무
📌 학명 및 분류
- 학명: Styrax japonicus
- 과명: 때죽나무과 (Styracaceae)
- 속명: Styrax 속
📍 원산지와 자생지
때죽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과 계곡, 숲 가장자리에 자생하며, 정원수로도 자주 식재됩니다.
🌼 꽃의 특징
- 개화시기: 5월 중~하순
- 꽃 색상: 순백색
- 꽃 모양: 종처럼 아래로 늘어지며 피는 꽃, 향기가 은은하게 풍깁니다.
- 꽃의 위치: 가지 밑에서 한쪽 방향으로 꽃이 주렁주렁 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 멀리서 보면 흰 종이 매달린 듯한 모습이며,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 잎과 열매
- 잎: 달걀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마주나기 합니다.
- 열매: 여름 이후 달걀 모양의 녹색 열매가 달리며, 익으면 회갈색으로 변합니다. 열매를 말려 물에 담가두면 물고기가 기절할 정도로 독성이 있어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예전에는 물고기 잡을 때 열매를 이용해 물에 던졌다고 합니다.
🌼 이름의 유래
- ‘때죽’이라는 말은, 열매에서 추출한 액이 ‘물고기를 기절시킬 정도로 독성이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한자명은 油桐(유동) 또는 鐵桐(철동)으로도 불렸습니다.
💬 꽃말
- 순결
- 겸손
- 조용한 사랑
꽃의 순백색과 아래로 수줍게 늘어진 모습이 마치 조용한 겸손을 상징하는 듯하여, 꽃말 역시 그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728x90
반응형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마지막 날 화단 풍경 / 여름을 기다리며 (2) | 2025.05.31 |
---|---|
때죽나무 vs 쪽동백나무 - 어떻게 다를까? (4) | 2025.05.30 |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만난 쪽동백나무 / 쪽동백나무 이름 유래, 전설과 꽃말 (0) | 2025.05.30 |
중산국수나무 / 중산국수나무 이름 유래와 꽃말 (0) | 2025.05.29 |
대한민국 장미의 역사와 발전 과정 (2) | 202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