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2월 4일 탄생화 빨간 앵초 / 앵초 키우기 / 빨간 앵초 꽃말

눈꽃가야 2023. 2.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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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탄생화 빨간 앵초

 

앵초는 며칠 전 탄생화였기 때문에 전에 쓴 글을 찾아보니 앵초에 관한 글이 몇 개 있다. 그중 빨간 앵초에 관한 글도 있어 옮긴다.

 

아래 글은 작년(2022년) 3월 17일 글이다.

 

 
 

어제 수요 알뜰 장에 예쁜 앵초가 나왔다.

앵초는 우리 화단에도 있는 꽃이라 구매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직 새싹도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화원에서는 예쁜 꽃이 핀 것이다.

 

봄꽃을 구경하거나 구매하는 사람들로 꽃 가게는 다른 가게에 비해 유난히 붐빈다.

그중 나도 그 아름다운 앵초를 한동안 보고 또 본다.

 

꽃집 여사장님이 반색을 하며 인사를 한다.

나는 이 꽃 가게 단골이다. 화단에 꽃이 많이 있지만 자주 꽃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앵초가 벌써 나왔네요."

 

"그럼요. 요즘 잘 나가는 얘들이에요. 꽃 색도 예쁜 데다 향기도 좋거든요."

 

앵초에 향기가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지라 꽃 가까이 코를 대어보니 정말 은은한 향기가 난다.

내가 좋아하는 오동나무 꽃향기가!

 

가격도 저렴하다. 작은 화분 한 개에 3,000원이란다. 어느 색을 고를까 망설이다 새빨간 꽃으로 골랐다.

친절한 사장님은 기꺼이 1,000을 깎아주셨다. 그렇게 해서 나는 붉은 앵초 3 포기를 안고 돌아와 작은 포트에 앵초를 뽑아 기다란 화분에 옮겨 심었다. 뿌리도 튼튼하고 잎은 더욱 튼실하고 꽃대도 아주 많다.

 

 

베란다 책상 옆에 올려두고 꽃과 눈길이 마주칠 때마다 웃음이 저절로 피어난다.

그윽한 향기에 자꾸만 책은 앵초에게 시선을 뺐긴다.

 

 

8,000원이 주는 행복이 이렇게도 클 줄이랴!

아침 일찍 일어나 앵초 때문에 베란다 문을 열자 그윽한 미소로 앵초는 말한다.

 

고운 꿈 꾸셨나요?

 

그 고운 향기에 잠시 눈을 감고 그 자리에 한참을 서있다가 화단이 궁금해 내려가보았다.

 

오!

 

그런데 어제까지도 없었던 앵초가 시새움을 하듯 

 

쑤욱~ 솟아난 게 아닌가!

 

너무 기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겨우내 들고양이들의 놀이터로 변한 화단, 고양이 때문에 월동을 하던 금잔화를 비롯한 어린 꽃들이 죽어 밤 껍데기를 화단에 뿌려두었는데 그 틈을 비집고 돋아난 앵초!

 

 

이 앵초들은 연분홍 꽃이 핀다.

 

앵초 키우기

앵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달리며 옆으로 비스듬히 서고,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많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길이 4∼10cm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둥글고 밑 부분이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겹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주름이 있고, 잎자루는 잎몸보다 2∼3배 길다.

 

번식은 주로 씨로 하지만 잎꽂이도 잘 된다. 추위에도 강해 노지 월동도 잘하고 많이 번진다.

 

 

꽃은 4∼5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높이 15∼4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5∼20개가 달린다. 총포 조각은 바소꼴이고, 작은 꽃자루는 길이가 2∼3cm이며 돌기 같은 털이 있다. 통 모양의 꽃받침은 털이 없으며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라진 조각은 끝이 파진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꽃에 따라 수술이 짧고 암술이 길거나, 수술이 길고 암술이 짧기도 하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 5mm의 둥근 모양이다.

 

 

앵초의 외래종은 속명(屬名)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뮬러’라고 한다.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유럽에서는 뿌리를 감기나 기관지염, 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했으며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앵초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도 있다. 한국의 앵초류는 10종인데, 산지의 냇가와 숲 속에서 자라고 잎이 거의 둥근 큰앵초(P. jesoana), 높은 산 위에서 자라는 설앵초(P. modesta var. fauriae), 잎이 작고 뒷면에 황색 가루가 붙어 있는 좀설앵초(P. sachalinensis) 등이 있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앵초 [櫻草] (두산백과 두피디아)

 

 

앵초의 꽃말은 ‘행복의 열쇠', '가련’이다.

 

 

빨간 앵초의 꽃말은 '돌보지 않는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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