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탄생화 노랑 수선화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수선화입니다. 수선화를 키우기 시작한 지는 올해로 4년째입니다. 봄의 꽃 중 수선화가 빠지면 서운할 만큼 이 꽃이 봄의 꽃 중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각별합니다. 처음에 아주 작은 노란 수선화 한 포트를 알뜰장에서 구입하여 화단에 심어 두고 너무 빈약하고 초라해 다음 장날 몇 포트 더 구입해 나란히 심었습니다. 한 포트에 서로 붙은 구근이 세 걔 씩 붙어있었으니 대략 12개의 구근을 심은 거지요. 앙증맞은 노란 수선화를 오며 가며 지켜볼 때마다 행복했지만 무언가 미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수선화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내 마음속 수선화는 오솔길 같은 꽃밭 가장자리를 가득 채워 노란 물결로 봄을 노래하는 것이었는데, 화단이 작아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