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탄생화 양치 양치하면 가장 먼저 고사리와 고비가 떠오른다. 양치 이렇게 부르는 것보다 양치식물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부르기도 쉽다. 아니면 치약으로 이를 닦는 행위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사리에 대한 추억이 많다. 부모님이 계신 선산 주위가 고사리 밭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고사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 성묘를 가는 시기를 청명이나 한식날이 아닌 고사리가 나는 시기로 정하는 것이 우리 형제들의 불문율이다. 선산에 고사리와 땅두릅이라고 일컫는 독활이 많아 고향 사람들이 공동으로 봄나물을 채취하는 곳이기도 한 선산 부모님 산소 주변은 작고하신 작은아버지가 개간하여 담배농사를 크게 짓던 밭이었다.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밭은 인삼밭으로 독활 밭으로 임대를 주었다가 지금은 묵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