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집에서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전통 혼례 절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넓은 마당에는 채양이 쳐있고, 초례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친영례 사회자가 친영례를 거행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친영례라 함은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신부를 맞이하여 혼인예식을 거행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청색, 홍색의 테이블 보가 초례상 위에 펼쳐져있고, 그 아래 역시 청홍 색의 보자기를 몸에 두르고 있는 한쌍의 닭과 조촐한 주안상이 특별해 보입니다. 수탉과 암탉의 의미는 닭과 아침에 관련된 상징성에 있다고 합니다. 수탉의 울음소리는 결혼의 의미와 같이 하루의 시작, 즉 밝고 신선한 출발을 의미하고 또한 혼례날 찾아오는 불청객인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혼례식장에 수탉을 두는 것은 악귀가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