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오늘의 탄생화

1월 20일 탄생화 미나리아재비

눈꽃가야 2023. 1. 2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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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탄생화 미나리아재비

오늘의 주인공은 미나리아재비이다.

미나리아재비 그 이름이 재미있다. '아저씨'와 '아주버니'의 낮춤말인 아재비라는 단어가 주는 친밀감 때문이다.

그런데 미나리아재비는 생김새는 미나리와 닮았지만, 미나리처럼 식용하지 못하고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끈거리고 물집이 생기는 유독성 식물이라, 아저씨이지만 별로 쓸모없는 아저씨라는 뜻의 '아재비'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필자도 산책길에 많이 본 들꽃이다. 그런데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사진을 찾아보니 거의 없다. 물론 미나리아재비라는 이름만 알뿐 정작 이 식물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무지할 때, 부끄럽게도 나는 애기똥풀이 미나리아재비인줄 알았다. 언뜻 보면 비슷했기 때문이다.

애기똥풀

오늘 보니 미나리아재비와 애기똥풀은 완전히 다른 꽃인데 말이다.

미나리아재비 꽃은 꽃잎이 5개이고 꽃잎에서 광택이 있고, 애기똥풀은 양귀비목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 해 살이 풀로 줄기에서 유액이 나오고, 잎의 뒷면에 털이 나며 꽃잎도 4개이다.

그런데 언뜻 보면 두 식물의 꽃과 크기가 비슷해서 그렇게 느꼈던 거 같다.

미나리아재비 [Butter Cup]

미나리아재비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Ranunculus japonicus이다.

산과 들의 볕이 잘 들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여러 개 갈라지며 높이가 50cm이고 흰색 털이 빽빽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깊게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없고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사진 :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꽃은 6월에 짙은 노란색으로 피고 취산상(聚 狀)으로 갈라진 작은 꽃자루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타원 모양이며 겉에 털이 있고 수평으로 퍼진다. 꽃잎은 5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원형이며 꽃받침조각보다 2∼2.5배 길다. 수술과 암술은 많은 수가 있다.

사진 : 생물자원정보 - 민속특산식물
열매는 수과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원형이며 약간 편평하고 구형의 덩어리를 이루며 모여 달린다. 식물체에 독성이 있으나 생약으로 사용하고, 연한 순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모랑(毛 )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간염으로 인한 황달을 치료하고 눈에 낀 백태를 제거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미나리아재비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미나리아재비의 효능과 부작용

미나리아제비는 아랫배 냉증이 나 종기나 옴,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급성 결막염에 사용한다.

미나리 아제비에 독성이 있어 잘 먹지 않지만, 만약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이때 충분히 우려내지 않으면 중독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닿으면 물집이 생기고 화끈거리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미나리아재비를 약재로 사용할 때는 짓찧어 바르거나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중국에서는 항종양성이 있다고 하여 약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Duke and Ayensu 1985). 8)

사진 : 몸에 좋은 산야초

미나리아재비 전설

어느 마을에 구두쇠로 소문난 부자가 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그를 본 요정이 갑자기 장난을 치고 싶어 거지로 변하여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부자는 걸인으로 변해 구걸하는 요정을 못마땅하게 보더니 침을 뱉으며 야멸차게 거절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이에 화가 난 요정은 풀잎을 하나 뜯어 후~ 불었다.

요정이 불어서 날린 풀잎은 부자의 돈주머니를 찢었다.

부자가 걸을 때마다 찢어진 돈주머니에서 황금 동전이 떨어졌다.

그러나 부자는 이를 알지 못했다.

나중에 그때 풀숲에 떨어진 황금 동전이 꽃으로 변했다.

그 꽃이 바로 미나리아재비라고 전한다.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또 다른 전설 이야기다.

미나리아재비는 원래 하늘에 살던 별이었다.

그런데 별은 낮이나 밤이나 늘 하늘에 있었지만 사람들은 밤에만 별이 있는 줄 알았다. ​

낮에는 아주 큰 별인 해 때문에 별들이 아무리 반짝여도 사람들은 별들을 보지 못했다. 많은 별들은 그 점이 늘 안타까웠다.

많은 별 중에 아주 노란 별이 있었다.

그 노란 별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었다.

노란 별은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했다. ​

" 하나님, 저는 낮에도 빛나는 별이 되고 싶어요. 밤은 너무 춥거든요."

노란 별의 기도가 너무나 간절하여 하나님은 노란 별의 소원을 들어주기 했다. ​

노란 별은 마침내 별똥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다.

별똥이 떨어진 그 자리에는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의 잎을 가진 예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꽃이 바로 미나리아재비 꽃이다.

그러나 막상 땅에 내려와 보니 노란 별은 다시 하늘이 그리워졌다.

노란 별은 자신의 몸이 가벼워지면 새처럼 날아 하늘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자신을 비우고 또 비웠다.

이런 이유로 미나리아재비의 줄기가 텅 비게 되었고, 미나리아재비가 너무 가벼워 '애기젓가락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한다.

사진 :  야생화도감(봄)
 
미나리아재비 꽃의 꽃말은 '천진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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