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오늘의 탄생화

2월 3일 탄생화 황새냉이 / 황새냉이 전설과 꽃말 / 냉이와 황새냉이 그리고 좁쌀냉이

눈꽃가야 2023. 2. 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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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탄생화 황새냉이

냉이는 모두 잘 아는 식물이다. 봄나물 하면 생각나는 나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황새냉이가 다 있단다.

 

냉이와 황새가 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황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이다.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황새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젊었을 때 살았던 되재골에는 황새가 정말 많았었다고 하셨다. 푸른 소나무 위에 하얗게 앉은 황새가 정말 아름다웠으며, 그때는 살기도 아주 좋았었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 아마 일제강점기 이전 기억이셨던 걸로 생각된다.

 

14살 어린 나이로 시집와 고된 시집살이로 고달팠지만, 되재골 산 가득 황새가 살았을 때의 기억만큼은 아름답고 행복했었다고 하셨다.

 

화조화를 그리면서 황새를 그린 적이 있다. 모양만 흉내 낸 황새. 그 어설픈 황새를 그리면서 나는 언젠가 황새를 보기를 소망했었다. 그런 소망이 오늘 황새냉이를 만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황새냉이 [ Bittercress , 弯曲碎米荠 ]

황새냉이는 풍접초목 십자화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학명은 Cardamine flexuosa이다.

 

북반구 온대지역에 광역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이른 봄 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한해살이 풀이다. 그러나 서식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일 년 내내 꽃이 피면서 열매를 맺고, 때로는 여러해살이로 사는 경우도 있다.

 

논밭 근처와 습지에서 자라며, 해넘이한해살이로 10월 이후에 발아하고, 로제트로 월동한다. 줄기 아랫부분에는 짧은 털이 있고, 어두운 자색을 띠며, 비스듬하게 자라면서 높이 10∼30cm이다.

 

일본명 타네쯔께바나(種漬花, 종지화)는 황새냉이의 꽃이 피는 때가 ‘벼농사 모판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데에서 유래하는데, 황새냉이는 가을걷이를 끝낼 즈음 싹이 나 이듬해 이른 봄,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논농사의 반려식물이기도 하다.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7∼17개이고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의 작은 잎이 가장 크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4장 꽃잎이 십자화(十字花)로 피는데, 처음에는 고른 꽃차례로 피다 나중에 송이모양꽃차례가 된다.

 

꽃받침은 4개이고 흑자색이 돌며 꽃잎은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꽃잎의 모양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고 열매는 각과로 길이 2cm, 지름 1mm 정도로서 털이 없으며, 성숙하면 두 조각으로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동아시아·히말라야·유럽 및 북아메리카의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황새냉이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사진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냉이와 황새냉이 그리고 좁쌀냉이

황새냉이는 냉이와 잎 모양이 조금 다르다.

 

냉이

냉이의 씨방은 하트같다.

 

황새냉이 

이에 비에 황새냉이의 씨방은 가느랗고 길쭉하며 중간에 마디가 있다. 그 모습이 마치 황새 다리같다고 하여 황새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꽃도 황새냉이 꽃이 냉이꽃보다 조금 더 크다고 한다. 

 

좁쌀냉이

황새냉이는 좁쌀냉이(Cardamine flexuosa var. fallax)와 아주 비슷하다. 좁쌀냉이는 좁쌀처럼 식물체가 황새냉이에 비해 작고 전체에 털이 있다. 줄기는 바로 서며 잎은 더욱 작다.

 

황새냉이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면 좁쌀냉이는 그보다 건조한 곳에서도 잘 산다. 좁쌀냉이는 황새냉이의 변종으로 두 식물의 모습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황새냉이의 속명 카르다미네(Cardamine)는 디오스코리데스(Dioscorides)의 기재명으로 유채 채소(cress)를 지칭하는 고대 희랍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황새냉이 [Bittercress, タネツケバナ, 弯曲碎米荠]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황새냉이꽃 전설

서로 몹시 사랑하는 황새 한쌍이 사이좋게 날아가고 있었다.

 

그때 암컷 황새가 간밤에 꾼 꿈 이야기를 수컷 황새에게 이야기했다.

꿈에서 얼음을 뚫고 피는 흰 꽃을 보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수컷 황새는 암컷 황새를 놀려 주기 위해 수직강하를 하였다.

 

그 모습을 본 암컷 황새는 갑작스러운 수컷 황새의 행동에 깜짝 놀라 수컷 황새를 구하려고 쏜살같이 아래로 향했다.

 

뒤늦게 위험을 직감한 수컷 황새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뒤따르는 암컷 황새를 구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내었다. 암컷보다 더 빨리 떨어져 얼음을 깨야 암컷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수컷 황새는 온 힘을 다해 얼음 위로 떨어졌지만 얼음은 깨지지 않았다.

 

커다란 소리와 함께 수컷 황새의 깃털이 허공으로 떠 올랐다. 깃털은 곧 하얀 꽃무더기가 되어 뒤따라 내려오던 암컷 황새를 포근히 받아주었다.

 

암컷 황새가 얼음 위에 무사히 내려오자 꽃무더기는 바람에 흩어졌다. 그리고 수컷 황새의 깃털이 흩어진 자리에 눈처럼 하얀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이 바로 '황새냉이 꽃'이다.

 

황새냉이꽃의 꽃말은 "그대에게 바칩니다", "사무치는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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