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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50

2월 9일 탄생화 은매화(도금양) / 은매화 전설과 꽃말

2월 9일 탄생화 은매화 오늘의 탄생화는 은매화(銀梅花)이다. 매화도 아름다운데 그 앞에 은자가 붙어있다. 그러나 나는 안타깝게도 은매화를 잘 모른다. 자료를 검색해 사진을 찾아보니 꽃잎보다 길고 많은 수술이 특이한 꽃이다. 아라비아나 유럽에서 밀테라고 부르는 은매화는 '축하의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은매화가 결혼식의 꽃다발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은매화 즉 밀테는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신목이라고 부르며, 상록수라 나 을 상징하기도 하며, 다른 나라로 이민할 때 부적으로도 귀히 여겼다고 한다. 특이하게 은매화는 꽃보다 잎이나 열매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에 로마시대에 목욕탕 입욕제로 사용했으며,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처럼 아름답기 위해 여성들 사이에 유행했다고 한다. 자료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은매화..

2월 8일 탄생화 범의귀 / 범의귀 전설과 꽃말

2월 8일 탄생화 범의귀 11월 19일 탄생화 범의귀였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 그 글로 대신한다. 범의귀란 생경한 이름을 듣고 조금 난감했다. 꽃 이름이 범의귀 우리말이 분명하니 우리 꽃이라는 말인데 왜 전혀 들어본 적도 없었을까? 우리 꽃과 식물에 대한 나의 무지가 부끄러워진다. 그러나 범의귀가 어떤 식물이며 어떠한 꽃이 피는지 알아야 한다. 검색을 해보니 어~ 이건 우리 화단에도 자라는 바위취가 아닌가? 바위취와 범의귀 이 둘은 과연 같은 식물인가 아니면 비슷한 식물인지가 궁금하다. 먼저 국어사전을 찾아본다. 범의귓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붉은 자주색을 띠고, 실같이 가늘고 길며 땅 위에 누워 뻗어 나가다가 아무 데서나 싹이 난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잎자루가 거의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물망초 이야기 / 물망초 키우기 / 물망초 전설과 꽃말

오늘의 주인공은 물망초입니다. 물망초 여학교 다닐 때부터 그 애잔한 꽃말로 또래 친구에게 사랑을 참 많이 받은 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 당시 우리는 물망초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처럼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없고 사진도 귀하던 시절이다 보니 실물은커녕 사진도 본 적이 없었던 것이지요. 물망초는 그렇게 오랜 시간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까맣게 잊고 있을 때도 많았지만, 혼자 있거나 누군가를 짝사랑할 때 나모 모르게 물망초 꽃말을 생각했고 그 꽃말이 나를 위해 생긴 것처럼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 물망초를 처음 본 것은 4년 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봄이 왔고, 화단이 너무 허전해 근처 재래시장 꽃..

꽃 이야기 2023.02.07

2월 6일 탄생화 바위솔 / 바위솔 키우기 / 바위솔 효능과 꽃말

2월 6일 탄생화 바위솔 바위솔은 생경한 식물이다. 바위솔을 찾아보니 다육이와 너무 닮았다. 다육이 종류는 키워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조금 두렵기까지 한 존재인 바위솔, 바위솔을 와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와송은 지붕의 기와 위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솔방울과 꽃을 닮았다고 해서 와송이라고 부르며, 신탑 탑 송 바위솔이라고 한다. 일본명은 츠메렌게(ツメレンゲ, 爪蓮華)이고, 중국명은 완홍와송(晚紅瓦松)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지붕지기, 향천초(向天草), 와화(瓦花), 일년송(一年松), 암송(岩松), 석탑화(石塔花) 등이 있다. 사진을 보니 정말 소나무 잎과 꽃을 닮았다. 바위솔 [ rock pine , 爪蓮華 ] 바위솔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어명은 ツメレンゲ 이고, 학명은 O..

2월 5일 탄생화 양치 / 양치식물 역사 / 양치 전설과 꽃말

2월 5일 탄생화 양치 양치하면 가장 먼저 고사리와 고비가 떠오른다. 양치 이렇게 부르는 것보다 양치식물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부르기도 쉽다. 아니면 치약으로 이를 닦는 행위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사리에 대한 추억이 많다. 부모님이 계신 선산 주위가 고사리 밭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고사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 성묘를 가는 시기를 청명이나 한식날이 아닌 고사리가 나는 시기로 정하는 것이 우리 형제들의 불문율이다. 선산에 고사리와 땅두릅이라고 일컫는 독활이 많아 고향 사람들이 공동으로 봄나물을 채취하는 곳이기도 한 선산 부모님 산소 주변은 작고하신 작은아버지가 개간하여 담배농사를 크게 짓던 밭이었다.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밭은 인삼밭으로 독활 밭으로 임대를 주었다가 지금은 묵밭..

2월 4일 탄생화 빨간 앵초 / 앵초 키우기 / 빨간 앵초 꽃말

2월 4일 탄생화 빨간 앵초 앵초는 며칠 전 탄생화였기 때문에 전에 쓴 글을 찾아보니 앵초에 관한 글이 몇 개 있다. 그중 빨간 앵초에 관한 글도 있어 옮긴다. 아래 글은 작년(2022년) 3월 17일 글이다. 어제 수요 알뜰 장에 예쁜 앵초가 나왔다. 앵초는 우리 화단에도 있는 꽃이라 구매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직 새싹도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화원에서는 예쁜 꽃이 핀 것이다. 봄꽃을 구경하거나 구매하는 사람들로 꽃 가게는 다른 가게에 비해 유난히 붐빈다. 그중 나도 그 아름다운 앵초를 한동안 보고 또 본다. 꽃집 여사장님이 반색을 하며 인사를 한다. 나는 이 꽃 가게 단골이다. 화단에 꽃이 많이 있지만 자주 꽃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앵초가 벌써 나왔네요." "그럼요. 요즘 잘 나가는 얘들이에요. 꽃..

꽃 이야기 2023.02.04

2월 3일 탄생화 황새냉이 / 황새냉이 전설과 꽃말 / 냉이와 황새냉이 그리고 좁쌀냉이

2월 3일 탄생화 황새냉이 냉이는 모두 잘 아는 식물이다. 봄나물 하면 생각나는 나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황새냉이가 다 있단다. 냉이와 황새가 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황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이다.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황새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젊었을 때 살았던 되재골에는 황새가 정말 많았었다고 하셨다. 푸른 소나무 위에 하얗게 앉은 황새가 정말 아름다웠으며, 그때는 살기도 아주 좋았었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 아마 일제강점기 이전 기억이셨던 걸로 생각된다. 14살 어린 나이로 시집와 고된 시집살이로 고달팠지만, 되재골 산 가득 황새가 살았을 때의 기억만큼은 아름답고 행복했었다고 하셨다. 화조화를 그리면서 황새를 그린 적이 있다. 모양만 흉내 낸 황새. 그 어설픈 황새를 그리면서 나..

2월 1일 탄생화 앵초 / 앵초 전설과 꽃말

2월 1일 탄생화 앵초 오늘 탄생화인 앵초는 직접 키우는 꽃이라 반갑다.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은 앵초. 앵초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너무 좋아 순우리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앵초는 한자이다. 櫻- 앵두나무 앵 草 - 풀초이다. 앵두나무와 아무 상관이 없는 거 같은데 어째서 앵두나무 앵자가 붙었는지 의아했다. 그런데 자전을 찾아보니 앵(櫻) -벚나무 앵으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글 입력창에서 보이는 대로 앵두나무 앵자로만 알고있었는데 앞으로 자전을 제대로 찾아보아야겠다. 그러고 보니 앵초 꽃이 벚꽃과 조금 비슷하다. 앵초[ 櫻草 ] 앵초는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Primula sieboldii이다.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

1월 31일 탄생화 노란 샤프란 / 봄에 피는 크로커스 전설과 꽃말

1월 31일 탄생화 노란 샤프란 1월 24일 탄생화는 가을에 피는 샤프란, 9월 21일 탄생화는 샤프란, 1월 3일 탄생화 역시 샤프란이었다. 크로코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이라고도 불린다. 이 꽃은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이 있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사프란은 또한 크로커스 꽃의 암술을 말려서 만든 향신료를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1kg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무려 16만 가닥의 암술을 손으로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값비싼 향신료에 속한다. 크로커스 꽃은 약재나 염료로도 사용된다. 오늘 탄생화인 노란 샤프란은 봄에 피는 크로코스이다. 샤프란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꽃이 아닌 섬유 유연제나 방향제로 말이다. 샤프란 꽃을 키워 본 적..

꽈리 키우기 / 꽈리의 추억

꽃 중에는 어린 시절을 함께 한 꽃이 있다. 그런 꽃들을 만날 때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는 미소가 떠오르고 가물거리는 추억은 이내 어린 시절의 나를 소환한다. 거기 예닐곱 살 먹은 어린 내가 있다. 단발머리에 색동저고리 차림이다. 역시 단발머리를 한 눈이 컸던(지금은 그렇지 않다) 언니가 친구들과 웃으며 마루 끝에 앉아 까르르 웃으며 바늘로 조심스럽게 꽈리 속을 파내고 있다. 주홍빛 유리구슬처럼 빛나는 그 열매 옆으로 꽈리의 겉껍질이 어지럽게 흩어져있다. 꽈르르~ 꽈르르~ 꽥~ 마치 개구리가 우는 듯한 꽈리 소리를 내는 언니들을 부러움에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 나는 언니의 치마를 잡고 몸을 흔들며 꽈리를 달라며 조르고 있다. 꽈르르~ 입안 가득히 두 볼이 빵빵해지도록 꽈리에 바람을 넣었던 언니가..

꽃 이야기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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